엄숙 — 김소월

　　庄严 — 金素月

　　나는 혼자 뫼 위에 올랐어라.

　　独自爬上坟去。

　　솟아 퍼지는 아침 햇볕에

　　清早阳光如注

　　풀잎도 번쩍이며

　　青草芽尖闪闪发光

　　바람은 속삭여라.

　　徽风低声呢喃。

　　그러나

　　然而

　　아아, 내 몸의 상처받은 맘이어

　　创痕累累的，

　　맘은 오히려 저리고

　　我的心，

　　아픔에 고요히 떨려라.

　　悄悄痛苦战悚。

　　또 다시금

　　再次，

　　나는 이 한때에 사람에게 있는 엄숙을 모두 느끼면서.

　　我感到生命的庄重与尊严。 

　　햇볕：太阳光。太阳光线。

　　노대에 햇볕이 잘 든다.

　　阳台上阳光充足。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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（编辑：杨帆）